‘미코노미’ 세대에 대응하는 리테일 기업의 ‘미커머스’ 전략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취미 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는 미코노미(Me + Economy) 세대의 모습이에요. 나를 위해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리테일 비즈니스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나를 위한 소비, 미코노미 세대
우리말로 ‘자기중심 소비'로 순화해 표현하기도 하는 미코노미는 남들의 시선이나 높은 가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말해요. 미코노미 세대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가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도 거리낌 없이 구매하지만, 개성을 반영할 수 있다면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아요. 소비의 기준은 오직 하나,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에요.
메이크업 제품을 사는 남성, 유니섹스 의류나 트렁크 팬티를 소비하는 여성 등 소비 시장 전체에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경향이 확산한 것도 미코노미 세대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착한 기업, 착한 브랜드에 아낌없이 돈을 퍼붓는 ‘돈쭐 내기’, 사회적 행보가 바람직하지 않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제품을 거부하는 ‘불매 운동’도 모두 자신의 개성, 취향, 신념에 맞는 소비를 지향하는 미코노미 세대가 만든 문화예요.
과거에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브랜드, 퀄리티, 가격 등을 비교해 가성비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모두에게 ‘잘한 선택'으로 칭찬받는 소비보다는 오직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되는 소비에 지갑을 여는 추세예요.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 신념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 세대로 거듭나고,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나'의 건강과 행복에 집중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더욱더 보편화되면서 미코노미는 빠르게 퍼져 나갔죠.
미코노미에 대응하는 리테일 비즈니스
미코노미 세대의 등장은 리테일 기업에 많은 도전 과제를 던져주었어요. 구매의 기준이 나 자신뿐인 소비자를 겨냥하는 일은 까다롭고 쉽지 않으니까요. 이른바 ‘나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도 미커머스(Me-commerce)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만 해요. 그럼 미코노미 세대에 대응하는 리테일 비즈니스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적극적인 고객 여정 분석
기업은 더 이상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나 고객이 구매에 이르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파악하는 퍼널 분석(Funnel analysis) 등의 방식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게 됐어요. 주관적인 취향을 토대로 물건을 구매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더라도 언제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에요. 또 상반되는 특성의 제품(예: 값비싼 한정판 브랜드 제품과 저렴한 신생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들까지 생겨나면서 소비자 개개인을 파악하기가 더욱더 어려워졌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미커머스를 실천하려면 소비자마다 개별적으로 형성된 고객 여정을 인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다양한 접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 여정을 이해해야만 고객의 마음을 잘 아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정교한 개인화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구매로 연결할 수 있어요. 고객 여정 분석을 기반에 두는 개인화는 미코노미 시대의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는 핵심 요소랍니다.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채널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해요. 온라인 채널, 이커머스 사이트, 소셜 미디어, 이메일, 오프라인 매장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간에서 소비자와 만나야 하죠.
이때 핵심은 아무리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더라도 모든 접점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이메일로 제공한 10% 할인 쿠폰을 실제 사이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거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환경 오염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서는 안 돼요. 소비자는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경쟁 업체로 발길을 돌릴 수 있어요.
맞춤형 생산과 SKU 관리
한 가지 제품이 큰 인기를 끌기보다 여러 개의 제품이 소규모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상황은 리테일 기업에 피할 수 없는 재고 관리 고민을 안겨줘요. 이는 곧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재고의 최소 단위, 즉 SKU(Stock Keeping Unit)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늘어난 SKU와 줄어든 제품별 판매 규모로 인해 기업은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하는 재고 최적화의 어려움을 겪어요.
미코노미 소비 흐름과 같이 달라진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SKU는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테고, 재고 비용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거예요. 따라서 기업은 미코노미 고객을 공략하면서도 동시에 재고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해요. 주문량에 따라 소량 생산하여 판매하는 맞춤형 생산 방식은 늘어난 SKU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꼽혀요. 맞춤형 생산은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적은 양의 제품을 빠르게 생산하고 판매하죠. 늦어진 생산 타이밍을 보완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배송을 유지하기도 한답니다.
변화된 소비 트렌드 속에서 재고 최적화를 추구하기 위해 재고 관리 솔루션을 찾는 기업도 많아졌어요. 박스히어로는 수많은 재고 품목을 한눈에 확인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PC와 스마트폰으로 입출고 수량을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 솔루션이에요. 실시간 재고 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를 이용하고, 미코노미 세대에게 불편 없는 구매 경험을 제공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