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테일 트렌드와 재고 관리
팬데믹은 사그라들었지만, 코로나19가 일으킨 변화의 소용돌이는 아직도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요. 특히 리테일 업계에 불어닥친 변화는 많은 도・소매업자에게 재고 관리의 ‘뉴노멀'을 고민하게 했죠. 포스트 코로나 환경의 리테일 업계에서 성공하려면, 재고 관리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이렇게 달라졌어요
먼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쇼핑 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게요. 급증한 온라인 쇼핑 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로 꼽힙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무려 206조 4,916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후에도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 환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거예요. 2022년은 감염병 확산이 줄어든 해였지만, 온라인 쇼핑 성장세는 둔화되지 않고 오히려 전년 대비 10.4% 증가했어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판매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해요. 예전에는 종합몰이나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전문몰이나 자사몰 등을 통해 특정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판매자도 많아졌어요. 팬데믹 이후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지속가능한 제품이나 웰빙 제품만을 다루는 업체도 증가했고요.
그러나 온라인 시장이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거듭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때문이에요. 비즈니스에 디지털을 접목하기 시작한 브랜드들은 수많은 경쟁 업체보다 더 나은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전략을 펼쳐 나갔죠.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리테일 업체의 위기도 계속되고 있어요. 다양한 리테일 브랜드가 밀집해 있던 번화가에는 거리 두기가 완화된 지금도 여전히 공실이 가득해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온라인 쇼핑의 거대한 규모에 밀려 예전 같지 않은 위상을 보이고 있죠. 오프라인 매장들은 소비자를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공간의 의미를 혁신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어요.
리테일 업계의 혁신과 재고 관리의 변화
그렇다면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재고 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리테일 업계가 실천하고 있는 혁신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재고 관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볼게요.
우선 리테일 업계는 늘어난 온라인 쇼핑과 줄어든 오프라인 쇼핑에 대응하여 적극적인 옴니채널(Omni-channel) 운영에 나섰어요. 오프라인 매출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시작한 거예요.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히 온라인 주문 상품 픽업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도 늘어났죠.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재고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요. 여러 위치에 분산된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혁신을 실천했더라도 물류 단계에서 끊김이 발생할 수 있죠.
거점별로 재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재고 상태를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이를 활용하면 온라인 채널로 들어온 주문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리하고, 온라인 주문량이 많을 때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을 물류 창고의 재고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또 리테일 업계는 심화된 온라인 경쟁 속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고객의 과거 소비 패턴을 파악해 판매량을 예측하고 재고량을 계산했는데, 소비자의 브랜드 이탈률이 높아지면서 소비 패턴을 짐작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예측 가능한 소비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오늘날 리테일 업계의 과제가 되었죠.
당일 배송, 새벽 배송과 같은 배송 전략의 다변화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록인(Lock-in) 전략 중 하나입니다. 록인 전략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브랜드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꽉 묶어두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쏟아지는 공급 업체로 인해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지기 어려운 가격이나 제품력 대신 신뢰할 수 있는 물류와 배송이 고객을 사로잡는 핵심 가치로 떠오른 거예요.
하지만 당일 배송, 새벽 배송은 재고 관리 측면에서 큰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신속한 배송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수량은 확보해두되, 언제 경쟁 업체로 떠날지 모르는 고객의 수요 감소를 대비해야 하니까요.
따라서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물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고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재고 최적화는 공급망 전체와 실시간 재고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야만 가능해요. 공급망 전체를 바라봐야만 혹시 모를 배송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만 과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거든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고 관리의 핵심은 재고의 가시성을 확보해 재고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거예요. 박스히어로와 함께 변화된 리테일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재고 관리를 실천해보세요. 실시간 재고 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와 함께라면 탄력적이면서도 빈틈없는 재고 관리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