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머스(Re-commerce)가 떠오르는 이유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리커머스를 2024년의 디지털 소비자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어요. 리커머스는 친환경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리커머스 트렌드에 올라타고 싶은 기업을 위해, 리커머스의 개념, 성장 배경, 그리고 재고 관리 전략을 상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리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해 주세요!

중고거래부터 리셀 문화까지

리커머스는 접두사 ‘re’와 상거래(Commerce)의 합성어예요. Replay(다시 보거나 듣다), Repeat(다시 말하다) 등의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접두사 ‘re’에는 ‘다시’라는 뜻이 있는데요. 리커머스 역시 ‘다시 거래하다'라는 뜻으로 쓰여요. 

‘이미 구매한 제품을 다시 거래하는 것’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일상 가까이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수요가 높은 한정판 제품이나 명품을 되파는 리셀? 둘 다 맞아요! 중고 거래부터 리셀까지, 모두 리커머스라는 트렌드로 묶어 부를 수 있답니다.

리커머스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2023년 미국 리커머스 시장 규모가 1,88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는데요.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약 242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예요. 

국내 시장 규모는 어떨까요?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에 4조 원에 불과했던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12년 만에 20조 원으로 커졌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도 2024년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이미 30조 원을 뛰어넘었으며, 2025년에는 4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어요.

편리하고, 싸고, 친환경적인 리커머스

성장 물결에 올라탄 리커머스, 그 배경에는 편리한 리커머스 환경을 만든 IT 플랫폼들이 있어요. 예전에도 인터넷 카페 등을 이용해 제품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소 폐쇄적인 활동에 불과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리커머스를 위한 다양한 C2C(Consumer to Consumer) 리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대중의 접근이 용이해졌죠. C2C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 C2C 리셀 플랫폼인 크림, 솔드아웃이 대표적이에요. 

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기업이 직접 리커머스를 운영하는 사례도 늘어났어요. 기업이 중고 제품의 수거 및 재판매를 주도하는 건데요. 미국 리커머스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이 발표한 리커머스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리커머스를 시작한 패션 브랜드는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고 해요. 이렇게 기업이 리커머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 정책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오늘날,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순환을 장려하는 리커머스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죠.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어 리커머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어요. 중고 거래를 가성비 있는 구매 기회로 여기는 인식의 변화도 리커머스의 부흥을 가져온 요인이랍니다.

리커머스를 위한 재고 관리

혹시 리커머스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신가요? 그렇다면 더욱더 체계적인 재고 관리를 실천할 준비를 하셔야만 해요. 단순히 여러 종류의 재고를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의 층위를 나누어 관리해야 하거든요. 리커머스를 위한 재고 관리를 잘 해내고 싶다면, 아래의 2가지 전략을 실천해 보세요!

1. 바코드 라벨로 재고 구분하기

리커머스 비즈니스에서는 필히 같은 제품, 다른 상태(새 제품, 중고 제품)의 재고를 보관할 일이 생겨요. 이때, 재고를 제대로 구분해 두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의 창고에서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이 섞여버릴 우려가 있고, 직원들은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의 정확한 재고량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돼요. 새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실수로 중고 제품을 발송해 고객의 불만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바코드 라벨을 이용해 다양한 상태의 재고를 명확히 구분해 보세요. 재고 상태에 따라 새 제품, 중고 제품(A등급), 중고 제품(B등급) 등으로 분류 기준을 세우고, 상태 정보를 포함한 바코드 라벨을 생성하는 거예요.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을 헷갈리지 않도록 재고 상태에 따라 다른 색깔의 바코드 라벨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2. 느리고 오류가 많은 수작업 없애기

리커머스 제품은 역물류 과정을 통해 재고로 전환돼요. 역물류는 소비자에게 도달한 물건이 다시 공급자에게 돌아오는 물류 과정을 말하는데요. 복잡한 역물류 과정을 수작업으로 관리하면, 재고 정합성이 떨어져 다양한 재고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재고량을 파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판매 기회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재고 회전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죠. 직원들이 수기 장부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도 해요.

리커머스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이끌어 가려면, 느리고 오류가 많은 수작업 재고 관리보다는 전산화된 재고 관리가 더 적합해요. 전산화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중고 제품을 포함한 모든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창고로 되돌아온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재고 관리 시스템에 제품 정보(제품명, 재고 상태, 수량 등)를 입력한 다음, 앞서 소개한 바코드 라벨을 출력해 부착하는 것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정립해 두는 것도 추천해요. 그럼 재고 관리 시스템에 접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최신 재고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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