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과 과재고가 반복된다면? 재주문점부터 설정하세요
발주를 지금 넣자니 재고가 아직 여유 있는 것 같고, 더 두고 보자니 품절이 날 것 같아요. 그렇게 망설이다 재고가 바닥나면 이미 늦어버리죠.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며칠은 걸리니, 그사이 출고가 밀리고 고객 주문을 놓치게 돼요. 그렇다고 넉넉히 쌓아두면 이번엔 창고가 포화 상태가 되고요.
정반대처럼 보이는 두 상황이지만 원인은 하나예요. 재고가 얼마 남았을 때 주문해야 하는지, 그 기준이 없다는 것. 기준이 없으니 발주는 늘 너무 늦거나 이르죠.
발주 타이밍에도 기준이 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개념이 바로 재주문점(ROP, Reorder Point), 즉 "재고가 이 수량 아래로 내려가면 지금 바로 발주해야 한다"는 신호선이에요. 재고가 이 선에 닿는 순간 발주를 넣으면, 물건이 도착할 때쯤 재고가 딱 바닥나요. 감이 아닌 숫자로 발주 시점을 정해두는 거예요.

그럼 재주문점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재주문점을 계산하려면 하루 평균 판매량과 리드타임(Lead Time)이 필요해요.
① 하루 평균 판매량
하루 평균 판매량은 최근 판매 데이터로 구해요.
하루 평균 판매량 = 최근 판매량 합계 ÷ 기간(일)
기간은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평균값이 달라지니, 제품 특성에 맞게 정해야 해요.
- 판매량이 비교적 일정한 제품 → 최근 90일치 데이터
- 계절이나 시즌 영향을 받는 제품 → 성수기, 비수기 각각 따로 계산
- 신제품처럼 데이터가 부족한 제품 → 유사 제품 기준으로 잡거나, 초기엔 보수적으로 높게 설정
② 리드타임
리드타임은 발주를 넣은 날부터 입고되는 날까지 걸리는 일수예요. 거래처별로 다르니 발주서와 과거 입고 기록을 보면 파악할 수 있어요.
두 가지 숫자를 구했다면 이제 재주문점을 계산해 볼게요.
재주문점 = 하루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일)
하루에 평균 10개씩 팔리고, 입고까지 3일이 걸리는 제품이라면 재주문점은 30개예요. 재고가 30개 남았을 때 발주를 넣으면, 물건이 도착할 때쯤 재고가 0에 가까워지는 구조예요.
재주문점 계산, 하지만 현실은 더 복잡해요

여기까지만 보면 계산은 간단해요. 하지만 문제는 현실이 공식만큼 깔끔하지 않다는 거죠.
판매량은 늘 일정하지 않아요. 앞에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눠 계산하라고 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여름에 하루 50개씩 나가던 선크림이 겨울엔 5개밖에 안 팔리니까요. 그런데 시즌을 나눠도 그 안에서 또 편차가 생긴다는 게 함정이에요. 평균값만 믿고 있다가 성수기 초입에 품절이 나는 이유죠.
리드타임도 늘 일정하지 않아요. 평소엔 3일이던 납기가 거래처 사정에 따라 갑자기 일주일로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요. 이걸 반영하지 않으면 재주문점을 정해뒀는데도 재고가 바닥나는 상황이 생기죠.
이런 변수 때문에 재주문점에 안전재고를 더하는 거예요. 안전재고는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이나 납기 지연에 대비해 여유분으로 확보해두는 재고예요.
안전재고까지 반영한 재주문점 공식은 이렇게 돼요.
재주문점 = (하루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안전재고
안전재고를 얼마나 확보할지는 제품마다, 업종마다 달라요. 당장 정하기 어렵다면 납기가 밀릴 때를 감안해 2~3일치 판매량을 더해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렇게 재주문점을 세웠더라도 한 번으로 끝나진 않아요. 판매 추이와 리드타임이 바뀌면 기준도 함께 조정해야 하니까요. 분기에 한 번, 또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달라졌을 때 다시 계산해 보는 걸 권장합니다.
재주문점은 알림으로 연결하세요
매일 재고를 들여다보며 신호선에 닿았는지 확인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계산해둔 숫자가 있어도 확인하는 순간을 놓치면 소용없거든요.

박스히어로의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설정한 수량 아래로 내려갈 때 알림이 와요. 재주문점으로 계산한 수량을 알림 기준으로 설정해두면, 직접 들여다보지 않아도 발주 타이밍을 놓칠 일이 없죠.
발주할 때마다 망설였다면, 재주문점 하나가 그 고민을 끝내줄 수 있어요. 한 번만 계산해두면, 다음 발주부터는 숫자가 알려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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